‘단독 2위’ KT 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에이스다웠다”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화요일의 강자’ KT가 이번에도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 및 화요일 8연승을 이어간 KT는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위력을 앞세워 따낸 역전승이었다. 데스파이네는 비록 2회초 선취득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하는 등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데스파이네는 7승 및 KIA전 7연승을 이어갔고, 평균 자책점은 2.46에서 2.40으로 내려갔다.

조용호는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씻는 귀중한 한 방을 만들었다. KT가 0-1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 찬스서 이의리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린 것. 조용호는 6회말 희생플라이를 추가하는 등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단독 2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데스파이네가 6이닝 1실점하는 등 에이스다운 몫을 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주권, 김재윤 등 필승조도 잘 막아줬다. 타자들도 맡은 바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경기 초반 상대 투수의 호투에 고전했지만, 중요한 순간 조용호의 역전 2루타 등 4타점 활약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강백호의 추가 타점과 황재균의 굳히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하위 타선의 작전 수행 능력도 칭찬해주고 싶다.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좋은 분위기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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