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6승+박세혁 대타 결승타…두산, KT에 11-3 역전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위에 올라있던 KT 위즈를 무너뜨리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7이닝 동안 투구수 96구,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네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출전한 박세혁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허경민이 3안타,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박계범, 강승호가 각각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2구째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으로 올 시즌 3번째, 통산 328번째, 개인 통산 첫 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KT는 많지는 않지만,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이번에도 선두타자 김병희가 미란다의 초구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KT는 김병희의 홈런포에 0-2로 도망갔다.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강승호가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두산은 장승현의 진루타 이후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에 강승호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계속해서 2사후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석환이 삼진으로 침묵하며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계범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강승호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대타 박세혁이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흐름을 탄 두산은 7회 박건우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한 뒤 상대 보크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재환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계속되는 찬스에서 KT 마운드를 두들기며 6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 윤명준이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고, 9회초 한 점을 더 뽑았다. 그리고 9회말 문대원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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