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홈런+10도루' 오타니, 2G 연속 대포…LAA는 3연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앨러메다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19호 홈런과 함께 올해 10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1로 소폭 상승했다.

오타니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콜 어빈의 초구 84.4마일(약 135.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3위로 뛰어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도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활약은 계속됐다. 오타니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어빈을 상대로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면서 올해 10번째 도루까지 달성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에 4-8로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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