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승 불발' 토론토, 불펜 방화로 2연패…NYY 3연패 탈출(종합)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불펜의 방화에 승리 수확을 하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는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토론토는 2연패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맞대결에서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해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수확하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토론토가 뽑았다. 토론토는 1회말 마커스 세미엔,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먼저 앞섰다. 계속되는 찬스가 있었지만, 랜달 그리칙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키스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양키스는 2회초 선두타자 개리 산체스가 류현진의 5구째 89.6마일(약 144km)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토론토는 3회말 선두타자 보 비셋이 양키스 선발 조단 몽고메리의 초구 92.4마일(약 148km) 싱커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자 양키스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기튼스가 류현진의 초구 87.8마일(약 141km)의 몰린 커터를 공략해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토론토는 리드를 되찾고 점수 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4회말 조 패닉의 볼넷과 산티아고 에스피날, 세미엔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상대 패스트볼로 한 점을 뽑았다. 그리고 비셋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5-2까지 벌렸다.

양키스는 6회 지오 어셸라와 산체스가 류현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미겔 안두하의 아웃카운트로 한 점을 맞바꿨다.

양키스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7회 브렛 가드너의 솔로포에 토론토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르메이휴가 2루타를 터뜨린 후 바뀐 투수 앤서니 카스트로의 두 개의 폭투에 홈을 밟았다.

흐름을 탄 양키스는 8회초 1사 2루에서 클린트 프레이저가 역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9회말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보 비셋. 사진 = APF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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