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탈출 눈앞' 류현진, NYY전 6이닝 3K 3실점…6승 요건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월에만 4승을 쓸어 담으며 좋은 한 달을 보냈다. 하지만 6월 두 경기에서만 2패를 당했고, 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양키스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92.5마일(약 148.8km)의 포심 패스트볼(30구)와 체인지업(31구), 커터(16구), 커브(12구) 등을 섞어 던지며 이날 총 92구를 투구했다. 3.34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소폭 상승했다.

쉽지 않은 출발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D.J 르메이휴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애런 저지와 글레이버 토레스를 범타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쌓았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지만, 지오 어셸라를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1회말 1점의 지원을 받았지만, 2회 동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개리 산체스와 승부에서 5구째 89.6마일(약 14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솔로홈런을 맞았다. 높은 실투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이후 미겔 안두하와 르메이휴에게 각각 볼넷을 기록하며 또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3회에도 스탠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3이닝 연속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어셸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비교적 깔끔하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류현진은 4회 2사후에도 크리스 기튼스에게 실투를 공략 당해 이날 두 번째 피홈런을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5-2로 앞선 5회초. 류현진은 르메이휴, 저지, 토레스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와 함께 승리 요건을 갖췄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6회 어셸라와 산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안두하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꾼 뒤 기튼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교체돼 이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