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블러' 된 몬스타엑스, 새로운 페이지 썼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아홉 번째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활동을 마쳤다.

지난 1일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를 발매한 몬스타엑스는 2주간 타이틀곡 '갬블러(GAMBLER)'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특히 몬스타엑스는 이번 활동에서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데뷔 이래 첫 타이틀 프로듀싱을 맡은 주헌의 '갬블러'부터 형원과 아이엠의 자작곡 '시크릿(Secrets)', '로테이트(Rotate)' 등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가 돋보였다.

'갬블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몬스타엑스가 소속사를 통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몬스타엑스 일문일답.

Q. 이번 활동 소감은?

민혁 : 발매하기 전부터 멤버들 모두 '갬블러'를 정말 마음에 들어 했는데, 그게 저희의 생각만은 아니었단 걸 증명해 보일 수 있었던 활동인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기현 : 열심히 준비한 게 헛되지 않다고 느꼈던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앨범 크레디트가 멤버들 이름으로 가득 채워진 걸 보면서 그만큼 저희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새삼 새롭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형원 : 건강하게 마무리하자고 바랐던 것처럼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활동을 마쳐서 기쁩니다. 팬분들 앞에서 직접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었다는 점이 마음 속 한 켠에 아쉬움으로 남아있지만, 그래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주헌 : 몬스타엑스라는 이름으로 해온 모든 활동이 소중하지만, 저한테 이번 활동은 더더욱 뜻깊게 기억될 거 같아요. '갬블러' 작업을 하면서도 타이틀이 될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정이 됐고, 그 곡으로 활동하는 멤버들을 보니까 마음이 뭉클하더라구요. 누구보다 몬베베(몬스타엑스 팬덤명)가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어요.

아이엠 : 몬스타엑스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드릴 수 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앨범이기도 했고, 보내주시는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던 활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Q. 컴백 첫 주 모두 다른 인트로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민혁 : 요즘 '엔딩 요정'이 굉장히 큰 화두가 되고 있잖아요. '인기가요' 전 MC로 활동했던 만큼 작게 멘트를 준비해서 엔딩 요정에 도전해봤는데, 다행히 다들 귀엽게 봐주셨더라구요.

기현 : 저희 콘셉트에 맞게 꾸며 주신 세트들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저희의 콘셉트를 확실히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이런 세트들 때문에 인트로나 무대가 더 빛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번 활동을 위해서 같이 고생해주시고, 힘 써주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형원 : 무대를 직접 눈앞에서 보여드릴 수 없다 보니 좀 더 다양하게 꾸며보면 어떨까 싶어서 인트로를 모두 다르게 기획해봤어요. 팬분들도 설마 다 다르게 준비한 거냐고 엄청 좋아해주셨구요. 저희가 노력한 부분, 그리고 무대에 대한 진심이 전달된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주헌 : 저희가 이번에 네이버 NOW.에서 컴백쇼는 처음 해봤는데 색달랐던 거 같아요. 화려한 세트부터 준비를 알차게 많이 해주셨고, 덕분에 이색적인 컴백쇼를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엠 : 어떤 무대건 신경을 쓰지 않은 무대들이 없지만, 컴백 첫 주는 에너지를 더 쏟을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가 무대 위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또 셔누가 '인기가요' 컴백 무대 할 때 응원하러 왔었는데, 활동마다 계속 모니터링 해주고 조언 해줬던 셔누의 든든한 응원도 저희한테는 큰 힘이 됐습니다.

Q. 배우 유연석과 함께한 '갬블러' 챌린지가 화제로 떠올랐다.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만났는데 어땠는지?

민혁 : 저는 김윤의 작가님이랑 틱톡 챌린지를 같이 촬영했었는데요. 평소에 화제였던 '무한도전' 영상도 되게 자주 봤었는데, 작가님이 '실연박물관'에 출연하셨을 때 제 팬이라고 해주셔서 너무 신기했어요. 근데 또 저희 노래를 직접 편집해 오셔서 퍼포먼스까지 해주시니까 감사하더라구요. 좋은 계기로 챌린지를 함께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색다르게,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기현 : 이번에 활동하면서 방송 출연 외에도 콘텐츠 촬영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단 걸 느꼈어요. 아무래도 요즘 같은 시국엔 이런 콘텐츠들이 팬분들께서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준다고 생각해요. 팬분들도 저희 모습이 다양하게 나오는 걸 좋아해 주셔서 몬스타엑스 색깔도 살리고, 또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만한 콘텐츠 위주로 계속해서 찾아 뵈려고 합니다.

주헌 : 돌이켜보니 기억에 남는 활동이 많은데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윤상현 선배님네 나온이랑 희성이, 나겸이까지 삼남매를 만나서 컴백 전에 정말 크게 힐링했던 것도 기억에 남고, 저희가 평소에 유연석 선배님 찐팬이거든요. 민혁은 '미스터 션샤인'을 인생 드라마로 꼽고, 저 역시도 몇 번이나 돌려본 드라마예요.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제 힐링 드라마라 수많은 애청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영광이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민혁 : 컴백 전에도 7개월 간의 공백기를 가졌었지만 사실 그때도 멤버별 OST부터 솔로앨범, 콜라보 등 꾸준히 활동을 해왔던 거 같아요. 저 역시 네이버 NOW. '보그싶쇼' 호스트로 매주 수요일 팬분들을 만나왔어요. '갬블러' 활동은 끝났지만, 몬스타엑스 단독 예능쇼 '가보자고'는 아직 2회분의 방송이 더 남아있습니다.

형원 : 저는 몬스타엑스 외에도 연기자로 인사 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돌 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웹드라마 '다시 플라이'의 남자 주인공 한요한 역으로 출연하게 됐는데요. 오랜만에 하게 된 작품이라 많이 떨리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뵐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엠 :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인 만큼 음악 작업을 놓지 않으려고 해요. 열심히 작업하다 보면 또 앨범에 담아서 팬분들께 들려드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몬베베에게 한 마디.

셔누 : 이번 활동에서 아쉽게도 무대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멤버들이 너무 잘해줘서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더 컸습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멤버들이 더 멋있어 보이고, 몬스타엑스라는 팀을 더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 공개되는 몬스타엑스의 콘텐츠들 역시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민혁 : 몬베베가 있었기 때문에 '갬블러' 활동이 비로소 완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가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몬베베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몬스타엑스도 몬베베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기현 : 덕분에 이번 활동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어떤 활동이든 저희가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해주시는 몬베베의 사랑 절대 잊지 않고 보답해나갈게요. 진심으로 고맙고, 또 사랑합니다.

형원 : 이번 앨범을 통해서, 그리고 팬송 '베베(BEBE)'에 작사로 참여하면서 전달하고자 한 제 마음이 몬베베한테도 잘 닿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처럼만 서로의 곁에서 응원하고, 위해준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주헌 : 제 이름을 걸고 진행했던 첫 타이틀 활동이었던 만큼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 만큼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엠 : 무대 위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순간이 그립고, 그런 날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저는 몬스타엑스로서, 멤버 아이엠으로서 여러분들 곁에 있을 거니까요. 다시 보는 그 날까지 건강하기로 약속해요.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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