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번즈, 5년만의 ML 복귀전서 통산 첫 안타·볼넷 신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내야수 앤디 번즈(30)가 통산 첫 안타를 터뜨리며 5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더불어 볼넷도 얻어냈다.

번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번즈로선 5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0경기 6타수 무안타 2득점을 기록했던 번즈는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 KBO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번즈는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통산 249경기 타율 .285 38홈런 121타점 151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시드니 블루삭스를 거쳐 미국무대로 돌아간 번즈는 토론토에서 마이너리그 경험을 쌓았고, 2021시즌을 맞아 다저스와 계약했다. 트리플A에서 30경기 타율 .330을 기록한 번즈는 13일 텍사스전에 앞서 콜업됐고, 콜업된 날 선발 출장까지 했다. 2016년 7월 20일 1,790일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번즈는 복귀 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LA 다저스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상황. 콜비 알라드와 맞대결한 번즈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를 노렸고, 이는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번즈는 2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0-2로 뒤진 4회말 2사 1, 2루서 알라드와 재대결, 볼넷을 얻어내며 잭 맥킨스트리에게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해준 것. 이 역시 번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볼넷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이후에는 더 이상 출루를 얻어내지 못했다. 3번째 타석에서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번즈는 4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다저스는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1-12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5연승에 실패,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앤디 번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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