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초반 위기 딛고 QS…타선 침묵으로 4패 위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초반 위기를 딛고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타선이 고전, 패전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상승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팀 앤더슨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내줘 놓인 1사 2루 위기. 류현진은 요안 몬카다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해 한숨 돌렸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범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위기에서도 흔들렸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2루서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6m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어 앤드류 본을 2루수 땅볼 처리, 총 3실점한 채 1회말을 마쳤다.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이후부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회말 레우리 가르시아(유격수 땅볼)-애덤 엥겔(유격수 땅볼)-대니 멘딕(투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말에는 1사 1루서 몬카다(삼진)-아브레유(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4회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그랜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본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류현진은 이어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엥겔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4회말을 끝냈다.

5회말 멘딕(우익수 플라이)-앤더슨(삼진)-메르세데스(2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3으로 추격한 상황서 맞은 6회말에도 몬카다(중견수 라인드라이브)-아브레유(중견수 라인드라이브)-그랜달(삼진)을 삼자범퇴로 저지했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류현진은 2-3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 마운드를 앤서니 카스트로에게 넘겨줬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위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4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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