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43m 17호 홈런' LAA, 투런포 4방으로 KC 제압…2연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43m의 초대형 홈런포를 포함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오타니는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3위, 아메리칸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61로 상승했다.

시작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오타니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크리스 부비치의 6구째 80.2마일(약 12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470피트(약 143.2m)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아냈고, 맥스 스태시의 투런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에 기여했다. 6-0으로 앞선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6-1로 앞선 7회말. 오타니는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스태시, 저스틴 업튼, 테일러 와드의 투런포 네 방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8-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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