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벽 느낀 야마구치, 日 요미우리와 본격 협상 스타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의 벽을 느끼고 일본으로 돌아간 야마구치 ??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본격 협상에 돌입한다.

일본 '스포츠호치'와 '닛칸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방출된 야마구치 ??과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2019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의 문을 두들겼다. 원 소속 구단인 요미우리는 이례적으로 야마구치의 포스팅을 승인했고, 야마구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야마구치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불펜 투수로 시즌을 맞이했고, 17경기에 출전해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야마구치는 토론토에서 방출된 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지만, 트리플A에서 5경기에 출전해 3패 평균자책점 6.17로 부진했고, 결국 빅 리그 무대를 다시 밟지 못하고 미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야마구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된 후 일본 복귀를 선언했고, 지난 5일 귀국했다. 현재 야마구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미우리 구단은 전화와 메일 등을 통해 야마구치와 접촉을 했고, 비대면 형태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야마구치 ??. 사진 = APF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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