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5억 세금 체납 그후 "집 팔아 완납, 월세 이사…뿌듯하고 홀가분"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얼짱시대'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홍영기가 체납 세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홍영기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홍영기는 "오늘은 제게 정말 뜻깊은 날"이라며 "부끄럽지만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체납했던 세금을 드디어 모두 완납했다"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해서 쓰지 않고, 어머니께서 어머님의 지인분에게 개인적으로 세무를 부탁드렸다. 그 후, 세무적인 부분에 관한 것은 제가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고 해당 기간 동안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되었다는 것을 2018년도에 국세청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되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 정도였고, 저는 반드시 전부 다 납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분납 신청을 한 후,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 원씩 원금+이자를 납부하고 있다. 현재는 4억 3,000만 원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걸 목표로 요즘 집도 내놓고 월세를 보러 다니고 있다. 아마 1~2개월 안에는 4억 정도를 상환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 내에는 모든 세금을 상환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홍영기는 "세금 완납하고 여러분에게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집을 판 잔금을 받아서 남아있던 1억 9,000만 원을 모두 납부하고 가정 먼저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집이 없어지고 얼마 전 월세로 이사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이렇게 뿌듯하고 홀가분할 수가 없다.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서 꼭 다시 내 집 마련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렸을 대 아빠 채무를 돕고 가정의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워낙 꼼꼼하지 못한 데다 특히 경제적인 것엔 무지했던 저는 세무 관리를 모두 어머니께 맡겼었고 그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나라에 큰 빚을 지게 됐었다"라면서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지했던 제 잘못과 실수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돼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이하 홍영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영심이 여러분!

영기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정말 뜻깊은 날이에요☺️

부끄럽지만,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체납했던 세금을 드디어

모두 완납했답니다!

세금 완납하고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집을 판 잔금을 받아서

남아있던 1.9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가장 먼저 여러분들께 말씀드려요...

내 집이 없어지고 얼마 전 월세로 이사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이렇게 뿌듯하고 홀가분할 수가 없어요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서

꼭 다시 내 집 마련할거에요!🙌🏻

어렸을 때 아빠 채무를 돕고

가정의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시작했어요.

워낙 꼼꼼하지 못한데다

특히 경제적인 것엔 무지했던 저는

세무 관리를 모두 어머니께 맡겼었고

그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나라에 큰 빚을 지게 됐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데,

여러분들은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고

특히 세무 관리는 전문가나 전문 법인에 맡기셔서

저처럼 이런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직접 꼭 공부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지했던 제 잘못과 실수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돼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정말 홍영기라는 이름으로

홍영기의 인생을 살 거에요

누군가의 짐

던져버리고

제 짐만 들고

살아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영심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진 = 홍영기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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