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김옥빈, 끝없는 위기 속 인간적 면모 "정의의 아이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옥빈의 깊이 있는 연기가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에서는 생과 사 기로에 선 화선(김옥빈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화선은 동림(오유진 분)과 변종을 피해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체육관으로 몸을 피했던 바.

이 가운데 화선은 또다시 들려오는 알 수 없는 소리에 괴로워하면서도 주변을 살피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또한, 화선은 움직이는 버스를 발견하자 재빠르게 농구공을 이용해 위치를 알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일촉즉발 위기 속 동림을 먼저 안전하게 대피시킨 화선은 아슬아슬하게 변종을 피하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화선은 대피처의 바리케이드가 뚫려 도윤(이예빛 분)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자 괴로워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화선은 다른 곳에 숨어있는 생존자를 발견했고, 구출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홀로 본관으로 들어간 화선은 변종들을 유인했고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그러나 화선은 정체불명의 소리에 고통스러워했고 여기에 연쇄 살인마 이수연의 환영까지 보게 돼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이처럼 김옥빈은 전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의와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캐릭터의 서사를 설득력 있는 내면 연기로 완성했다. 특히 위험을 무릅쓰고 생존자 구출에 나서는 장면에서는 강인한 어조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더불어 김옥빈은 도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황, 슬픔, 괴로움 등 감정의 진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듯 안정적인 호연을 바탕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안긴 김옥빈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한편, 김옥빈 주연의 ‘다크홀’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에 OCN과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 = OCN]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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