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신조어 '보라해', 맥도날드 세트 포장에 등장 "무한 감동"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보라해’가 맥도날드 ‘BTS 밀’ 패키지에 한글로 등장해 화제다.

최근 맥도날드는 5월 26일부터 6월20일까지 미국 등 전세계 49개국에서 치킨 맥너겟과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 ‘BTS 밀(Meal)’ 메뉴를 선보인다며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브라질에서는 이보다 먼저 ‘BTS 밀’ 패키지가 공개되어 화제에 올랐는데 이는 해당 맥도날드 매장에 준비된 제품의 소진으로 인해 몇몇 운 좋은 팬들에게 프로모션용 ‘BTS 밀’ 제품이 지급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보라색 바탕의 ‘BTS 밀’ 패키지에는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의 로고가 함께 찍혀 있다. 특히 패키지 한 면에는 ‘보라해’라는 문구가 한글로 인쇄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장출시 제품과 프로모션용 제품 패키지가 동일한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세계에 한글을 알리는 국위선양이 될 것임에는 틀림 없다.

‘보라해’는 2016년 뷔가 팬미팅에서 직접 만든 신조어다.

뷔는 최근 ‘Let’s BTS’에서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함께하자는 의미로 만들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라해(I Purple You)’와 ‘퍼플하트’ 이모지,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심볼이 되어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사저널 뉴스위크는 “팬들이 BTS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도울 때마다 보랏빛 물결이 그룹을 응원해 왔다”고 보도했으며, 방탄소년단과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 ‘LOVE MYSELF’ 캠페인 시에는 헨리에타 포어 총재가 “We here at UNICEF purple you!”라는 메시지를 직접 올리기도 했다.

글로벌투어로 방문한 해외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들은 일제히 보라빛 점등으로 방탄소년단을 환영했고, 삼성전자 등 협업 하는 브랜드들도 보라색으로 제품을 만들어 ‘I Purple You’에 동참해 왔다.

앞서 미국 패션 매체 SAINT는 'ㅂㅌㅅㄴㄷ'(방탄소년단)’과 ㅁㄷㄴㄷ'(맥도날드) 한글 초성이 새겨진 맥도날드 직원 유니폼을 공개한 바 있으며, ‘BTS 밀’에 포함되는 디핑 소스 포장에도 한글이 적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글과 ‘보라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팬들은 뿌듯함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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