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승현의 아버지가 며느리를 언급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은 가정의 달 기획 두 번째 시간인 '우리가 최고의 닭살 가족!'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승현은 "저희는 똘똘 뭉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각자의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어머니는 집안일을 하시면서, 저는 방송을 하면서. 가족이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하면서 몰랐던 부분이 참 많이 있었다. 아버지는 말씀이 없으셨는데 방송을 통해서 이렇게 끼도 많으시고 말씀도 잘하시는 분인지 처음 알았다. 어머니 같은 경우는 방송에서 족발을 맛있게 드시는데, '어머니 원래 족발 좋아하셨어요?' 그랬더니 '승현아 이렇게 먹는 것도 방송을 통해서 맛있게 먹어야지 족발 광고라도 들어오지 않겠니' 그러셨다. 그 정도로 제가 몰랐던 부분이 상당히 많더라. 저희 가족은 숨은 끼들도 많고, 똘똘 뭉쳐서 지금까지 방송일을 많이 왕성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없냐는 말에 김승현이 "아버님이 약간의 연예인병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은 "우리가 승현이가 잘 되기 위해서 우리 옥자(아내) 씨하고 나하고 많은 활동을 해가지고 우리 시청자들이 상당히 좋아하고 그랬는데, 지금 결혼한 지 1년 됐잖아요? 며느리가 1년이 됐는데 공장에 한 번 와가지고 '아버님,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하세요' 하면 좋겠는데 한 번 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가 "바쁘니까 그러죠. 바쁘니까"라고 며느리를 두둔했고, 김언중이 "같이 와서 막걸리도 한잔하면서"라며 바람을 내비쳤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김승현의 아버지가) 막걸리를 너무 좋아하신다. 365일 계속 막걸리를 드신다. 그러니까 막걸리 안 사 온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후 김승현은 "우리 아내 장작가, 며느리가 그러지 않아도 공장에 방문할 예정이었다"며 "우리 아내도 조금 무뚝뚝한 면이 있어서 제가 아내한테 꼭, 막걸리 아주 좋은 걸로 사서 꼭 찾아뵈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많이 서운했나보다는 말에 김언중은 "서운하긴. 가족이라는 게 뭐냐. 같이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그거 이야기하는 거지 제가 막걸리 먹고 싶어서 이야기하는 거 아니다"며 "그냥 우리 가족이 '저 가족들 진짜 보기 좋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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