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감독&선발투수의 인정 "류현진, 정확히 원하는 곳으로 투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정확히 원하는 곳으로 던지는 것 같다."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과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인정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

류현진의 애틀랜타전 통산 평균자책점이 2.20으로 떨어졌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애틀랜타에 강했고, 토론토 이적 후에도 2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과 맞붙은 맥스 프리드도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주무기 커터의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려 재미를 봤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여전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커맨드에 완급조절이 능하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인 이유다.

스니커 감독은 이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그는 스피드를 아주 잘 바꾼다. 무브먼트도 좋다. 그는 정말, 정말 잘 하는 투수다. 모든 투구를 정확히 그가 원하는 곳으로 던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프리드도 "류현진은 스피드를 조절하고, 원하는 위치로 던지고,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백도어 체인지업, 패스트볼, 커브, 커터 등 4개의 공을 언제든지 스트라이크로 던지면서 오랫동안 좋은 볼배합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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