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권♥' 제시카 "동생 크리스탈에 난 뒷전" 눈물→"결혼? 시기 잘 봐서 해야지"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제시카(32·정수연)가 동생 크리스탈(27·정수정)에 대한 서운함부터 결혼 생각까지 팬들의 궁금증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12일 제시카 개인 유튜브 채널 '제시카 정'에는 '언니랑 동생들이랑 술 한잔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제시카는 "오늘은 이렇게 제시카, 크리스탈 '찐 친'들이 모여서 취중진담을 해보려 한다. 재밌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제시카와 크리스탈 자매, 모델 아이린, 그리고 크리스탈의 중학교 친구가 함께했다.

뒤이어 제시카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가장 먼저 그는 "가수가 아니었다면 지금 무엇을 했을까"라는 질문에 답했다.

제시카는 "딱 지금 나이라면 아마 나는 엄마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왜냐면 우리 엄마나 나를 27살에 낳았다.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제시카는 "크리스탈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점을 말해달라"라는 물음에 "너무 많아.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일 약한 거부터 얘기할까? 얘는 나의 술친구가 되어줄 수 없단 게 마음에 안 든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크리스탈은 "저건 진짜 찐 진심이다. 울어? 왜 울어!"라고 전했다. 제시카는 "얘랑 나랑은 진짜 친구가 될 순 없구나 싶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제시카는 "그니까, 난 그거야. 왜 술을 마셔야 친구가 돼?"라는 크리스탈의 지적에 "그 깊이가 달라"라고 받아쳤다.

크리스탈은 "그렇다고 내가 안 마신 것도 아니잖아. 회식 자리, 사람들 만나는 자리에서 술을 마셔야 하잖아. 그럴 때는 마신다. 근데 가족과 저녁 먹을 때, 연달아서 술을 마셔야 되는 날이 있으면 힘든 거야. 그래서 안 마시겠다고 하면 언니가 화를 내는 거지. 뭔지는 알겠다. 그래서 나도 한잔 정도 마시려고 노력하는데, 언니가 그 노력을 너무 몰라준다. 그래서 그게 너무 서러웠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제시카는 카메라를 향해 "내가 진짜 서운한 게 뭔지 알아요? 나는 (크리스탈한테) 뒷전이다. 크리스탈이 다른 사람들이랑은 취해서 들어온다. 나랑은 그렇게 마셔본 적이 없는데. 내가 '야 술 마시자' 하면 '나 오늘 좀 그런데' '아 나 내일 뭐 있는데' 항상 컨디션이 안 좋다. 그 이후로 나는 얘랑 술 안 마신다. 권하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제시카는 "사람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나는 남자를 볼 때 술을 마셔 본다. 그 사람 술버릇 이런 걸 본다. 가까이 지내다가 사귀기라도 해, 결혼이라도 해. 그럼 어떡할 거야"라고 얘기했다.

"요즘 걱정거리가 있느냐"라는 궁금증엔 "건강 문제가 제일 고민"이라며 "어릴 때는 너무 내 몸을 챙기지 않고 일했다. 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렸고, 관리해야 할 필요를 못 느꼈으니까. 지금 보니 어릴 때부터 몸 관리를 하면서 일하는 게 더 좋았겠구나 싶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크리스탈은 "이제는 언니가 챙겨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걱정했고, 제시카는 "병원, 피 공포증이 있다. 기절한다. 근데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이제는 병원이랑 친구처럼 지내려 한다"라고 안심시켰다.

크리스탈은 "너는 고민 없어?"라는 언니 제시카의 질문에 "나는 항상 고민을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니한테 '나 고민 있다'라고 한 적 있냐. 난 생각해 보면 큰 고민을 하고 살지 않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데이트 노하우"라는 질문도 나왔고, 크리스탈은 "이건 언니가 박사야. 나 언니한테 많이 혼나. 관계에 있어서 그냥 난 최선을 다한다. 미련 갖고 싶지 않아서"라고 전했다.

제시카는 "그건 이해를 하는데 적당히 해야지. 남자들이 반대로 봤을 때 얘가 너무 다 해주니까 더 그러지. 좀 더 많이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꿈꾸던 결혼이 있느냐"라는 물음엔 크리스탈은 "결혼식이 상상이 안 간다. 아직 생각 안 해봤다"라고 답했다.

이내 그는 "내가 14살에 데뷔했다. 지금 나이면 당연히 결혼했을 줄 알았다. 왜냐면 그때는 스무 살 중반, 후반이 너무 멀고 보통 그때쯤 결혼을 했었으니까. 근데 갑자기 내가 28살(한국나이)이 됐다"라고 얼떨떨한 마음을 드러냈다.

제시카는 "언니는 언제 할 거야?"라는 크리스탈의 궁금증에 "나도 해야지. 시기를 잘 봐서"라고 말했다.

한편 제시카는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과 지난 2013년부터 열애 중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제시카 정'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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