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김광현, 마지막 고비 못 넘겼다…호투하고도 패전 위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타선의 침묵 속에 호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패전 위기에 놓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5⅓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06에서 2.74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1회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콜튼 웡에게 2루타를 허용해 맞은 무사 2루 위기. 김광현은 로렌조 케인(삼진)-타이론 테일러(2루수 플라이)-트레비스 쇼(삼진)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2회말 역시 출루만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광현은 이어 재키 브래들리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루서 파블로 레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3회말 프레디 페랄타(삼진)-웡(우익수 플라이)-케인(유격수 라인드라이브)을 삼자범퇴 처리한 김광현은 경기 중반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말 1사 상황서 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우리아스(투수 플라이)-피냐(투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한 김광현은 5회말 역시 1사 1루서 페랄타(삼진)-웡(유격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를 저지했다.

김광현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진 못했다. 선두타자 케인에게 2루타를 내준 김광현은 테일러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1사 2루서 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0-1로 뒤진 6회말 1사 2루서 마운드를 라이언 헬슬리에게 넘겨줬다. 헬슬리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했지만, 김광현은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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