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위닝샷’ GSW, 접전 끝에 대어 사냥…유타 5연승 마침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유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119-116으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8위 골든 스테이트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1위 유타는 5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스테판 커리(36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켄트 베이즈모어(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조던 풀(20득점 3점슛 4개)도 제몫을 했다. 드레이먼드 그린(12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은 더블 더블로 힘을 보탰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봉쇄하지 못했지만, 1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 막판에는 침묵하던 커리도 화력을 발휘, 31-30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막판에 다소 흔들렸다.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의 돌파로 달아난 것도 잠시, 이후 보그다노비치에게 자유투를 내줘 54-49로 쫓기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에 폭발력을 발휘, 단숨에 유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커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뽐낸 골든 스테이트는 위긴스의 중거리슛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골든 스테이트는 조던 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성공시킨 버저비터를 더해 89-7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마이칼 멀더가 3점슛을 터뜨려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던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이후 위기를 맞았다. 조던 클락슨에 대한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져 역전을 허용한 것. 커리가 침묵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뒷심아 강한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클락슨에게 3점슛을 허용해 2점차 리드를 내줬던 골든 스테이트는 케반 루니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커리가 3점슛을 성공시켜 1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골든 스테이트는 작전타임 후 재역전을 노린 유타의 공세를 저지했고, 경기종료 5초전 커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차로 달아났다. 골든 스테이트는 동점을 노린 유타의 3점슛도 봉쇄, 접전 끝에 신승을 챙겼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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