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교체 아쉬움 없다’ 김광현, 12일 밀워키전서 2승 재도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조기 교체의 아쉬움을 딛고 2승에 재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광현의 다음 등판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오는 12일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광현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지만, 복귀 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4경기에서 1승 평균 자책점 3.06을 남겼다. 총 17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8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단 4개만 내줬다. 복귀전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단 1실점만 범했다.

다만, 지난 6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세인트루이스가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 3루 찬스를 승부처라 판단, 김광현을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한 것. 김광현이 4회초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전까지 구위가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교체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아쉽겠다는 말이 계속 나오지만, 기분 나쁘지 않다. 팀이 이겼고, 감독의 권한이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고, 다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9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9-8 신승을 따냈다. 폴 골드슈미트(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가 결승홈런을 쏘아 올렸고,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5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을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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