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결승포+수아레즈 4승' LG, 잠실더비 2연승 질주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앤드류 수아레즈의 호투와 채은성의 결승홈런을 바탕으로 2연승을 달렸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 유강남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작부터 앞서 나갔다. LG는 1회초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채은성이 두산 선발 미란다의 2구째 146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LG는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익 선상에 2루타, 문보경이 볼넷을 얻어내 물꼬를 텄다. 이후 유강남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쳐 3점을 보탰다.

두산도 한 점을 쫓았다. 3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735일 만에 복귀전에서 LG 수아레즈의 초구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첫 안타이자 첫 홈런.

두산의 추격에 LG도 다시 달아났다. LG는 4회초 유강남의 안타와 정주현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적시타를 터뜨려 5점 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5회초 유강남이 또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말 무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추격에 불을 지피는 듯했으나,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김인태가 병살타로 침묵하며 1득점에 그쳤다.

LG는 선발 수아레즈가 7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정용(1이닝)-함더주(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LG 채은성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서 2점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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