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유재석♥나경은 결혼식 안 가려고 했다"('유퀴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조세호는 "내가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을 했을 때 집이 용인이었고 촬영장은 일산이었다. 그러니까 굉장히 먼 거리지"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녹화 끝나고 재석이 형이 행선지를 물어봐서 '용인 간다'고 했더니 '강남에서 가면 조금 더 가깝지 않니? 형 집이 강남이니까 강남까지 태워줄게'라고 했다. 그래서 강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10만 원짜리 수표를 건네주며 용인까지 편하게 택시 타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근데 그때 되게 미안했던 과거 일이 떠올랐다. 내가 재석이 형 결혼식 날 축의금으로 오만 원을 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당시 재석이 형 결혼식에 안 가야 되나 생각했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한 게 밥값이 굉장히 비싸다고 얘기를 들어 '그럼 내가 5만 원만 내고 밥을 안 먹으면...!'이였다"고 설명한 조세호.

이에 유재석은 "명수가 정해져 있는 거라! 상관이 없어!"라고 알렸고, 조세호는 "그것도 모르고 형이 나한테 밥 먹고 가라고 했는데 일이 있다며 그냥 나왔다. 근데 축의금에 두 배를 차비로 받으면서...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이거 금액으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이 사람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유재석은 "몰랐네. 너 결혼하면 똑같이 하면 되지. 물가 상승률 감안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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