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갈 생각 없다" 김재훈-금광산, 7월 3일 창원에서 격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드디어 야쿠자 출신 김재훈(32)과 배우 금광산(45)이 맞붙는다.

ROAD FC 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는 지난 19일 ROAD FC 공식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된 킴앤정TV 영상을 통해 김재훈과 금광산의 맞대결을 공식 발표했다.

ROAD FC는 지난 2018년 금광산과 선수 계약을 체결한 뒤 꾸준히 김재훈과의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부상 등 여러 가지 이유가 겹치며 경기는 2년이 넘도록 성사되지 못했다. ROAD FC는 지난해 12월 금광산과 김재훈과의 경기 계약을 체결, 2021년에 반드시 경기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재훈, 금광산은 긴 기다림 끝에 오는 7월 3일 창원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서 대결하게 됐다. 해당 대회는 창원에 있는 ㈜아키우노 종합건설의 박준혁 대표가 대회장을 맡아 유치한다.

정문홍 회장은 “대회장을 맡으신 박준혁 대표님이 유능한 젊은 사업가다. 안도 타다오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롤모델이라고 하더라. 창원에 격투 스포츠를 유치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본인 돈으로 유치를 해서 개최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원을 해드리는 거고, 올해 대회를 시작했으면 계속 해야 한다. 창원 시청 체육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정부 방역 시책에 따라서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농구도 그렇고, 축구도 그렇고, 대회장 대관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정문홍 회장님과 함께 창원에 가서 문제를 해결했고, 대회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재훈과 금광산은 대진이 확정돼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김재훈은 복싱 훈련에 집중하고, 금광산은 김동현 관장의 팀 스턴건에서 MMA 기술을 배우고 있다.

김대환 대표는 “김재훈, 금광산과 모두 통화했다. 금광산 형님이 ‘(전화)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표님. 준비 열심히 해서 멋진 경기 하겠습니다’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야쿠자는 ‘그 사람(금광산)하고 그라운드 갈 생각 없습니다’라고 멋지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확정된 대진은 김재훈과 금광산의 무제한급 대결이다. 이외의 대진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ROAD FC가 주최 주관하는 모든 대회는 WFSO(세계격투스포츠협회)에 등록된 체육관 및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WFSO는 성폭력, 성범죄 전과가 없는 검증된 체육관과 선수만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법무법인 승전에서 성폭력 범죄나 학교폭력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의 제보를 받고 있다.

[김재훈-금광산.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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