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표 차이로 희비…김연경, 이소영 제치고 MVP 수상 영광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이 '소영선배' 이소영(27·KGC인삼공사)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여자부 정규시즌 MVP는 치열한 접전 끝에 김연경이 선정됐다. 김연경은 이소영을 단 2표 차로 앞섰다. 기자단 투표에서 김연경이 14표, 이소영이 12표, 러츠(GS칼텍스)가 3표, 강소휘(GS칼텍스)와 라자레바(IBK기업은행)가 각각 1표씩 얻었다.

김연경의 역대 4번째 V리그 정규시즌 MVP 수상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까지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김연경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남자부 정규시즌 MVP는 정지석(대한항공)이 차지했다.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22표를 휩쓸었다. 케이타(KB손해보험)는 8표, 알렉스(우리카드)는 1표를 받았다. 정지석이 MVP를 수상한 것은 2018-2019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남자부 신인선수상은 김선호(현대캐피탈), 여자부 신인선수상은 이선우(KGC인삼공사)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남자부 베스트 7은 리베로 오재성(한국전력),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센터 신영석(한국전력), 센터 하현용(우리카드), 레프트 정지석, 레프트 알렉스, 라이트 케이타가, 여자부 베스트 7은 리베로 임명옥(도로공사), 세터 안혜진(GS칼텍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센터 한송이(KGC인삼공사), 레프트 김연경, 레프트 이소영, 라이트 디우프(KGC인삼공사)가 각각 차지했다.

감독상은 통합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과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최초 수상을 기록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 삼성화재, 여자부 현대건설이 수상했고 심판상은 주부심 부분에 권대진 심판, 선심 부문에 정준호 심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연경.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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