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강타' 박세혁, 19일 수술…허경민 "건강하게 왔으면' [MD이슈]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서두르지 않고 건강하게 왔으면 좋겠다"

박세혁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김대유가 던진 3구째 139km 직구에 안면을 강타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박세혁은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고, X-레이와 CT 검사 결과 안와골절 판정을 받았다.

박세혁은 오는 19일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박세혁은 내일(19일) 오전 7시 30분에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성형외과와 안과 전문의가 협진해서 수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끈 허경민도 박세혁의 수술 소식을 알고 있었다. 허경민은 "어제(17일) 연락을 했다. 많이 무서워 하더라"며 "나도 코뼈 수술을 받아봤다. 잘 될 것이고, 동생들이 잘하고 있을 테니 서두르지 않고 건강하고 단단하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박)세혁이 형이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구급차로 실려 나갔다. 팀원들도 모두 성인이라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잘하자는 생각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주전이 빠졌다고 두산 성적이 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겨우내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세혁은 큰 수술이 아닌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고 한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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