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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격분, 윌리엄스 "한·미, 야구 배운 방식 다르다…문화 차이"[MD토크]
21-04-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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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야구를 배운 방식이 다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격분이 화제다. 한화는 17일 창원 NC전서 4-14로 졌다. 1-7로 뒤진 7회 5점을 내주면서 백기를 들었다. 8회 4-14가 되자 수베로 감독은 투수가 아닌 야수 정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미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을 때 투수를 아끼고 야수를 투입한 경우가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대다수 한국 감독도 받아들인 부분. 단, 이후 NC의 공격 자세에 대한 불만
을 표했다.

정진호가 나성범을 상대했는데, 3B가 됐다. 정진호의 4구에 나성범이 파울을 쳤고, 이때 수베로 감독이 덕아웃에서 격분하는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경기 막판 큰 점수 차로 앞선 팀이 3B서 타격을 하지 않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 일종의 불문율이다. 그러나 KBO리그에선 불문율이 아니다.

수베로 감독의 격분을 같은 외국인인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문화적인 차이다. 미국에서 배운 방식이 다르고, 한국에서 배운 방식이 다른 것이다. 나도 이런 부분을 작년에 경험했고, 적응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도 첫 해이기 때문에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KBO리그 최고참 류중일 전 LG 감독을 찾아가 한국의 야구 불문율에 대해 질문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 감독님을 찾아가서 문화 차이를 이해했다. 그 이후는 감독의 결정에 달린 것이다.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면 그에 맞게 결정을 내리면 된다"라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인천=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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