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김동준, 제주 뿔소라 2000박스 완판…이청아 '영업 요정' 등극 ('맛남의 광장')[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청아가 '뿔소라 영업 요정'으로 등극했다.

15일 밤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제주 뿔소라를 살리기 위한 쇼핑 라이브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과 김동준은 전국 뿔소라 생산량 80%에 달하는 제주를 찾았다. 여기서 만난 해녀는 애초 뿔소라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했지만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혔다며 "물질을 한 달에 한 번밖에 안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동네 주민이 모인 곳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 백종원은 "TV보다 훨씬 더 미남이다"라는 주민의 칭찬에 마스크를 벗으며 "얼굴 보여드리냐. 괜찮지 않냐. 소유진이 시집 잘 갔다"고 너스레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곧이어 백종원, 김동준은 뿔소라 '먹방'에 나섰다. 백종원은 "장사해야겠다. 길거리에서 팔아야겠다. 왜 안 팔리냐. 몰라서 못 먹는 거다. 안 팔리면 내가 사 먹겠다"라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백야식당에서 백종원은 이청아를 위한 소울푸드를 요리하겠다고 알렸다. 그러자 "아플 때 김치에 흰밥을 먹고 싶다. 김치로 하는 요리는 다 좋아한다"라고 말한 이청아는 "할머니가 요리를 진짜 잘하셨는데 김치찌개를 끓일 때 양념 많이 가라앉은 국물을 푹 퍼서 고기와 기름을 넣고 달달 볶으셨다"라며 "할머니 김치찌개를 제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또한 과거 영국에서 거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동생이 유학을 가서 저도 4개월 정도 나간 적이 있었다.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아버지 친구께서 체코에서 한식당을 하셨다. 런던에서 체코는 항공료가 별로 안 비싸다. 하루 넘어가서 김치, 고등어자반 같은 음식을 공수해와서 석 달 살았다"고 회상했다.

백종원과 이청아, 김희철, 양세형, 유병재, 김동준은 '맛남' 쇼핑 라이브를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요일 변경에 백종원은 "완판을 못 할 수도 있다"라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라이브가 시작되자 이청아는 직접 뿔소라 손질, 조리 과정을 소개하는 등 일명 '뿔소라 영업 요정'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백종원은 '백쌤만 왜 이렇게 앞으로 나와 있냐'는 한 시청자의 짓궂은 장난에 "청아 씨를 보호하려고 나와 있는 거다"라면서도 "같이 서 있는 게 반칙이다. 내 얼굴 말고 손을 보시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머지않아 뿔소라 2,000박스가 완판됐다. 멤버들은 자축 세레모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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