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혜원)X휘인, 실력파 보컬들의 솔직+유쾌 입담 ('정희')[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MOON(혜원)과 휘인이 입담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가수 MOON(혜원)과 휘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휘인은 첫 라디오 스케줄이 '정희'라고 밝혀 DJ김신영을 기쁘게 했다.

휘인은 "너무 긴장된다"라며"어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온몸이 저렸다"라고 솔로 활동에 대한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휘인에게 솔로 가수란 "홀로서기"라고.

이어 "멤버들이 인스타스토리로 응원하는 글을 올려줬다. 끝나고 별이 언니 라디오를 간다. 이따 잔치를 벌일 것"이라며 타이틀곡 '워터 컬러(water color)'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자축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MOON(혜원)을 K-재즈의 선두주자라고 소개하며 "한국 보컬리스트 최초로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버브(VERVE) 소속이다. 재즈계의 빅히트 같은 곳"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MOON(혜원)은 "아주 오랜 세월 걸출한 뮤지션들이 앨범을 발표했던 곳이다. 최근 영화 '소울'의 음악을 담당했던 이도 버브 소속"이라고 덧붙였다.

활동명 MOON(혜원)에 대해서는 "원래 혜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런데 해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발을하기 어려워하시더라. 그래서 'Moon'으로 활동했다"라며 "그런데 문을 검색하면 너무 많이 나왔다. 조금 고민하다 'Moon'을 다시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이 휘인에게도 궁금증을 표하자 휘인은 "저는 해외 팬분들이 휘인, 휘런이라고 부르신다. 발음이 어렵지 않다"라고 답했다.

휘인은 첫 미니앨범 '레드(Redd)'에 대해 "이제까지의 거짓된 취향은 버리고 진정한 나 자신을 그려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작사, 작곡도 많이 했다"라며 "곡을 좀 빨리 뽑는 편이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휘인은 "저는 오래 걸린다. 빨리 가사를 빨리 쓸 때는 명확하게 뚜렷하게 생각이 났을 때만 써진다. 평소에 심심해서 써보려고 하면 안 되더라"라며 "작곡은 같이 작업하는 오빠랑 놀면서 흥얼흥얼하면 금방 한다. 같이 하면 좀 더 빠르게 진행이 되고 혼자서는 아직 더디다"라고 답했다.

김신영은 "정휘인 작곡가를 셀럽파이브 후보에 올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휘인은 '워터 컬러(water color)' 속 '난 다 잘 어울려' 가사를 포인트로 꼽았다. 휘인은 "솔로 활동으로 꼭 하고 싶었던 한마디였냐"라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긍정했다.

MOON(혜원)은 새 앨범 '크로매틱 파라다이스(Chromatic Paradise)'의 전곡을 작사, 8곡을 작사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이정도면 재즈계의 저작권 만수르 아니냐"라고 호기심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OON(혜원)은 "재즈라는 곡 자체가 오리지널 곡을 많이 발표하기도 하지만 '콴도 콴도 콴도(Quando, Quando, Quando)' 같은 곡처럼 커버 작업이 활발하다. 기존의 곡을 재해석하는 게 많다 보니 제 이름으로 올라가는 곳이 많지 않다. 앞으로 많이 늘려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MOON(혜원)은 "제가 1집, 2집은 해외에서 작업을 해왔다. 제 의견을 100% 전달하기보다 서로 절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앨범을 제 손을 거치지 않은 작업이 하나도 없었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 의견이 100% 들어간 음악이다. 조금 더 저라는 사람을, 재즈 보컬리스트를 담아낸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제 앨범이지만 들어도 들어도 좋더라"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MOON(혜원)은 "들으시는 분들이 '유 노우 잇(You know It)'이란 노래가 생소할 수도 있지만, 팝적인 터치도 많고, 그 안에 재즈의 터치를 살짝 가미한 느낌"이라고 타이틀곡 설명을 덧붙였다.

휘인은 "이번 활동에서 꼭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휘인은 "음악방송에 나가고 싶은 게 제일 컸다. 팬들도 엄청 기대해서 시작된 음방들을 잘 멋있게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휘인은 "예능은?"이라는 질문에는 "낯가림이 좀 있다"라며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MOON(혜원)은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다비 이모"라고 답해 김신영의 박수를 받았다. MOON(혜원)은 "재밌는 게 나올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MOON(혜원)은 "새 음악으로 찾아왔다. 많이 들어주시고 공연이 어려운 시대지만 열심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찾아뵙겠다.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전했다.

휘인은 "저도 새 음악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피, 땀,눈물을 섞어 만든 앨범이다. 많관부!"라며 깜찍하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사진 = MBC FM4U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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