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0승‘ 류현진 “신경 안 쓴 기록, 백신 문제 없었다” [화상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양키스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도 밟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7-3 승리를 이끌며 올 시즌 3번째 등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2.92에서 1.89로 낮아졌다. 또한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2호 통산 60승도 달성했다.

류현진은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경기는 이전과 똑같이 준비했다. 경기에서는 자신 있는 구종을 던지려고 했다. 올 시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커터의 구속, 제구가 잘 나왔던 것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한 통산 60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던 기록이다. 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선발투수로서 해야 할 역할만 집중하며 경기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선수단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부작용 증상을 보여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류현진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멀쩡하게 지나갔다. 백신 접종 후 이틀 정도는 어깨가 뻐근했지만, 이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잘 지나갈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더불어 토론토의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LA 다저스 시절에는 베테랑이 많았고, 내가 그들에게서 도움을 받았다. 토론토는 젊은 선수가 많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팀 분위기도 좋다.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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