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남의 눈 신경 안 쓰는 '평범한 송혜교' 되고 싶기도"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송혜교가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타이완은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송혜교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개인적으로 어떤 종류의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느냐"라는 물음에 "처음 데뷔했을 때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여성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간다. 최근에 바네사 커비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그녀의 조각들'을 인상 깊게 봤다"라고 답했다.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인생이었을까"라는 질문엔 "연기를 아주 좋아하고 뛰어난 배우들도 많이 만나서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평범한 송혜교가 되고 싶다. 나이가 들기 전에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 송혜교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해 41세가 된 송혜교는 나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30세가 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종종 20대가 지난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그런데 사실 여전히 전과 같다. 물론, 외모는 확실히 변하겠지만 20세든, 30세든, 40세든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송혜교는 "신인 시절 출연했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가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데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친척과 친구들이 자주 언급하고, 최근에 보는 사람도 있더라"라고 얘기했다.

그는 "'순풍산부인과'는 당시 3년 동안 촬영한 작품이었다. 때문에 가끔은 예쁘고, 때로는 뚱뚱하고, 때로는 귀여웠고, 또 나이 때문에 얼굴 화장으로 매우 끈적해 보이기도 했다. 촬영 과정이 재밌었을 뿐만 아니라 대본도 상당히 견고했기에 저 역시 '순풍산부인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감독님과 작가님은 천재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송혜교는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출연한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

[사진 = 하퍼스 바자 타이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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