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변준형, 2022년에 상무 지원 예정…허훈·김낙현은 논의 필요 [MD이슈]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사조 군단’ 상무가 2021년 입대 희망자를 모집한다. 일부 팀들은 지원 대상을 확정지은 가운데, 보다 논의가 필요한 팀들도 있었다.

상무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상무 행정안내실에서 2021년 상무 입대를 희망하는 선수들에게서 지원서를 받는다. 임관일 기준 만 27세 이하, 징병검사 결과 신체등위 3급 이상인 자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신장 및 체중 등의 제한에 따라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은 자에 한해서는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 SK는 주축가드로 자리매김한 최성원이 지원한다. 지난 시즌 42경기 평균 16분을 소화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던 최성원은 올 시즌에도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최성원은 43경기 평균 23분 12초 동안 5.2득점 3점슛 1.3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체력측정 및 인성검사에서 별다른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합격이 유력하다.

최승욱(LG), 김광철, 김한솔(이상 삼성), 이윤수(DB)도 지원한다. 창원 LG 관계자는 “지원자는 내부회의에 따라 1~2명 늘어날 수도 있다. 박정현, 김준형도 미필인데 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안영준(SK)은 한 시즌 더 소화한 후 상무에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SK 관계자는 안영준에 대해 “코칭스태프와도 미팅을 마쳤다. 최준용이 재활을 마친 후 복귀한다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안영준은 한 시즌 더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준형(KGC인삼공사) 역시 한 시즌 더 치른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변준형에 대해 “한 시즌 더 소화한 후 박지훈과 로테이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 복무 중인 박지훈의 전역예정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어 “대상자 가운데 지원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김경원이다. 상황에 따라 우동현, 전태영도 지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의 팀들은 내부회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허훈의 입대 시점에 대해 “얼마 전 내부적으로 논의했는데 확정된 부분은 없다.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인천 전자랜드 관계자 역시 “대상자는 김낙현인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1위에 올라있는 전주 KCC는 유독 미필자가 많은 팀이다. 이 가운데 송교창, 유현준은 핵심자원이다. 특히 송교창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일찌감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KCC 관계자는 “군 복무를 해결해야 할 선수가 많은데 무게감 있는 선수는 송교창, 유현준이다. 지원 시점에 대해선 단장님, 감독님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 역시 “회의를 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상자로 이진석, 박준은이 있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명진, 이우석은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무는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체력측정/인성검사/면접을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입영일은 최종합격자 발표일에 공지될 예정이다.

[안영준(좌)-변준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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