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강' 나인우, 金 출연 확정→열혈 촬영→月 방송 시작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나인우가 '달이 뜨는 강'을 위해 미(美)친 스케줄을 소화했다.

나인우는 지난 5일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출연을 확정했다. 당초 남자주인공 온달 역을 맡아 막바지 촬영 중이던 지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 수순을 밟게 됨에 따라 드라마 측은 급히 새로운 온달을 찾아 나섰다.

KBS 측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남자 주인공을 교체, 재촬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새로운 온달로 낙점된 인물이 배우 나인우. 큰 키와 순수한 미소를 겸비한 나인우가 온달 역에 제격이었다고. 쉽지 않은, 어찌 보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역을 맡은 나인우에게 시선이 쏠렸고, 구원투수나 다름없는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달이 뜨는 강'은 6회까지 방영됐지만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 이미 전체 촬영이 95% 이상 진행됐던 상황. '달이 뜨는 강' 측은 7~8회에서 지수의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고 9회부터 나인우가 연기하는 온달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인우의 온달을 더 빨리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출연 확정 소식을 전한지 불과 4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재빠르게 열혈 촬영을 이어간 끝에, 예고됐던 15일이 아닌 8일 방송부터 나인우가 연기하는 온달을 만나게 된 것.

8일 '달이 뜨는 강' 측은 "시청자분들에게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드리기 위해 나인우의 등장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준 타 연기자들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는 순간 '온달이다'라고 현장 모든 이들을 감탄하게 한 나인우 표 온달을 기대하며 7회 방송을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나인우의 스틸이 공개됐는데, 불과 며칠 만에 완벽히 온달의 아우라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마치 처음부터 '달이 뜨는 강'과 함께 해 온 듯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선보여 그가 첫 등장할 '달이 뜨는 강'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다.

한편 나인우가 새로운 온달로 분할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설화 속 평강(김소현) 공주 이야기를 재해석해 안방극장에 부활시킨 퓨전 사극으로, 첫 방송 이후 월화극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사랑받고 있다. 8일 오후 9시 30분 7회 방송.

[사진 = 빅토리콘텐츠,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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