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 23득점’ 현대모비스, SK 꺾고 1위 KCC 1.5경기차 추격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SK의 추격을 따돌리며 1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9-85로 승리했다.

장재석(2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이 개인 최다 타이 득점을 기록했고, 숀 롱(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서명진(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또한 SK전 원정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8위 SK는 2연패에 빠져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2.5경기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1쿼터에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현대모비스는 16-19로 맞은 2쿼터에도 SK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지 못했고, 김민구가 연달아 실책까지 범해 접전 속에 열세를 보였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8-44였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숀 롱의 골밑장악력이 살아난 가운데 이현민의 3점슛, 장재석의 지원사격을 묶어 역전에 성공한 것. 김선형을 무득점으로 틀어막는 등 수비도 보다 정돈된 모습을 보였다.

61-59로 맞이한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 속에 리드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막판에 승기를 잡았다. 장재석, 이현민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SK에 찬물을 끼얹은 현대모비스는 4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29.5초전 숀 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6점차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장재석.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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