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홈런 한방' 류현진, 90마일 구경 힘드네…볼티모어전 2이닝 2K 1실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홈런 한방이 아쉬웠다. '괴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중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로우디 텔레즈(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지명타자)-카반 비지오(3루수)-랜덜 그리칙(우익수)-조 패닉(2루수)-대니 잰슨(포수)-산티아고 에스피날(유격수)로 1~9번 타순을 구성했고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볼티모어는 오스틴 헤이즈(중견수)-DJ 스튜어트(우익수)-라이언 마운트캐슬(좌익수)-리오 루이즈(3루수)-팻 발라이카(유격수)-찬스 시스코(포수)-라몬 우리아스(2루수)-타일러 네빈(1루수)-브렛 컴버랜드(지명타자)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맷 하비.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헤이즈를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았다. 3구째 88마일(142km) 포심 패스트볼을 꽂으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스튜어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마운트캐슬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1회 투구수는 단 9개.

2회초 선두타자 루이즈를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류현진은 발라이카에게 2구째 86마일(138km) 커터를 던졌으나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어 시스코를 6구째 79마일(127km)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우리아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네빈을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3-1로 앞선 3회초 앤서니 케이를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남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0개. 최고 구속은 89.8마일(145km)을 기록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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