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작년 1만여 가구 분양에도 미분양 제로…'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주목

작년 수도권 분양 시장을 리드하던 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중 수원이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120만을 자랑하는 수원은 두터운 실수요층을 보유한 데다 큼지막한 개발호재가 많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작년 수원에는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됐다. 작년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수원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1만여 가구가 넘는 물량이 분양됐지만 미분양 가구수는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제로를 유지 중이다. 미분양 가구가 모두 소진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 일이다.

단순히 미분양이 없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분양시장이 뜨겁기까지 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수원에는 11개 단지가 분양됐고, 모두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자세히 보면, 26만9657개의 청약통장이 몰렸고, 전체 1순위 평균 43.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30.46대 1의 경쟁률보다 높은 수치다.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2020년 1월~2020년 12월) 수원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18.28% 상승했고, 이는 경기도 전체 28개 시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렇듯 수원 분양시장이 흥하는 이유는 먼저 개발호재가 많아서다. 수원에 계획된 교통호재만 봐도 인덕원~동탄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신수원선), 덕정~수원을 잇는 GTX-C노선, 수원~구로 BRT,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등 수도권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사업들이 즐비하다.

특히 신수원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개선을 위해 인덕원~수원~동탄 간 37.1km 길이에 총 18개소 정거장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기대가 높다. 2026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개통 시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 등 여러 노선과 연계해 사당역, 강남역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원은 새집을 원하는 실수요자가 많고, 교통호재로 인한 추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서 미분양 가구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고,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랜드마크 급 대단지가 많아서 청약시장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GS건설이 수원시 111-1구역(정자지구)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도 개발호재 수혜 누리는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530-6 일대 3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60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물량도 전용면적 48~99㎡의 중소형 면적 위주로 1,598가구나 된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2026년 개통을 계획한 신수원선 북수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한데, 북수원 일대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2,607가구를 비롯해 파장동, 이목지구(에듀타운) 등에 총 8,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특히 개발예정인 이목지구에는 교육타운 특화지구로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학원가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입지도 탁월하다. 주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고,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 인근에 학교가 많고, 수원 명문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재래시장인 북수원시장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인근에 있으며, 화서역 인근에는 스타필드수원이 2024년 개장할 예정이라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정자공원, 만석공원 등 주변 공원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특히 만석공원은 만석거(구 일왕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채광이 양호하다. 또한 GS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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