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9억팔 장재영, 연습경기 첫 등판 "최원태가 더 신경 쓰여"[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최원태가 어떻게 준비했나 더 신경 쓰인다."

키움 히어로즈가 3일 12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자체 연습경기를 갖는다. 전날 4이닝을 진행했고, 이날 6이닝을 소화한다. 최원태와 안우진이 선발 등판한다. 그리고 김성민, 오주원, 김태훈, 양현, 장재영, 박주성, 김선기, 임규빈이 각각 구원 등판한다.

역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9억팔' 신인 장재영이다. 장재영은 잠재력을 인정 받고 1군 스프링캠프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불펜, 라이브 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이날 마침내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다. 자체 연습경기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청백전을 앞두고 "다들 장재영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솔직히 나는 최원태가 어떻게 준비했나 더 신경이 쓰인다. 올해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해야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자세히 보려고 한다. 최원태나 안우진이 계획한대로 준비했는지 과정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두 선발투수 후보에게 관심이 간다"라고 했다.

실제 현 시점에서 최원태와 안우진은 중요하다. 이승호와 함께 3~5선발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단, 최근 2~3년간 잔부상이 많았다. 선발투수의 최대 미덕은 아프지 않고 꾸준히 선발 등판을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리스크가 있다.

홍 감독은 "장재영 한 명만 보는 건 아니다. 모든 선수를 체크할 것이다. 장재영은 지금으로선 어떻게 쓰겠다고 확답을 드리진 못하겠다. 모든 투수가 페이스가 좋고 잘 준비해왔다. 시범경기까지가 최종 관문"이라고 했다.

[장재영(위), 최원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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