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이소연X천인우X심현민, 3인 3색 밥벌이 브이로그 공개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아무튼 출근!' 새로워진 밥벌이 브이로그가 베일을 벗었다.

2일 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이 첫 방송됐다.

이날 MC 박선영은 "전 직장을 퇴직했다. 얼마나 다녔다고 퇴사하냐는 말도 들었다. 14년 다녔다. 직장인의 애환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느꼈다. 양쪽을 잘 왔다 갔다 하면서 공감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포부를 밝혔다. MC 김구라는 "숙성을 시켜서 돌아왔다"라며 웃었다.

직장인 브이로그 주인공은 은행원 이소연, IT 엔지니어 천인우, 기관사 심현민, 목수 이아진, 남형도 기자.

먼저 9년 차 은행원 이소연의 리얼한 직장 생활이 그려졌다. 회사에서 지원해준 차를 타고 출근에 나선 이소연은 연금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영업점에 가면 창구 직원이 전화하는 곳이다. 전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아홉 살부터 근무했다. 영업점 창구에서 6년간 근무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마감 업무에 돌입한 이소연은 "본사로 모인 돈을 고객이 원하는 투자 기관으로 송금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 아찔했던 송금 실수 경험도 털어놨다. 이소연은 "돈을 이중으로 보낸 적이 있다. 실행 버튼을 두 번 눌렀다. 돌려받으려면 직접 방문해야 한다. 부산은행이면 부산에 가야 한다. 당일 안에 해결해야 해서 KTX를 탔다"라며 "본점에서 숫자로 움직이는 금액은 1000억에서 2000억까지 간다. 전체 영업점에서 돈이 한 곳으로 모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연은 퇴근 후 새내기 주임들과 랜선 모임을 가졌다. "나와 똑같은 길을 걷기 위해 들어온 친구들의 연수를 하게 됐다"라고 말한 그는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다. 집에서 학비를 지원해줄 상황이 아니었다. 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는 무엇일까. 좋은 곳에 취업하는 거였다. 내가 놓쳤던 것을 안 놓쳤으면 해서 어린 친구들을 보면 말이 많아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로 얼굴을 알린 천인우는 "여의도 핀테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7년 차 IT 엔지니어 천인우다"라고 말문을 열고 "두 번째 직장이다. 첫 직장은 페이스북이다. 지구상에 있는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큰 노력을 안 들이고도 세상의 변화를 일으키기 쉬운 상황이었다. 보람차고 즐거웠지만 개인 커리어 성장을 위해서 스타트업에서 성공을 일궈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커피로 아침잠을 깨운 천인우는 "처음에는 일어나면 바로 회사니까 편했는데 일과 사생활 분리가 안 되더라. 와이파이와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하다. 오히려 더 신경쓰이더라"라고 재택 근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천인우는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시계를 착용한 뒤 회의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30명 규모의 팀을 맡고 있다. 회사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협업에 어려움이 생겼다. 데이터 파운데이션 팀에 속해있다"고 했다.

일을 마친 천인우는 동료와 맥주를 마시며 연애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연애 안 하고 있다. 요즘에 연애할 생각이 없다"라면서도 "커플링을 하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외모는 많이 안 본다"라며 이상형으로 배우 신세경을 꼽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방송 말미에는 서른셋 기관사 심현민의 영상일기가 펼쳐졌다. 검암역에 도착해 탈의를 한 그는 오전 점호, 도상 훈련, 음주 측정까지 마치고 본격 업무에 나섰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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