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오프시즌 승자 "김하성 영입, 다저스에 우승 넘겨주지 않겠다는 메시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2일(이하 한국시각)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지난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를 선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단연 승자로 꼽혔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로 선발진을 업그레이드 했고, 김하성을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영입하며 내야도 보강했다. 최근에는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40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현재와 미래에 우승하길 원하며, 오프시즌에 로스터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였다. 베테랑 다르빗슈와 스넬을 영입했고, 김하성과도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이것은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스몰마켓 팀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면 메이저리그에 더 좋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1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2일에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까지 날렸다. 순조로운 메이저리그 적응이다. 주전 2루수를 놓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밖에 블리처리포트는 조지 스프링어와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오프시즌 승자로 선정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뉴욕 메츠, LA 다저스와 계약한 트레버 바우어도 오프시즌 승자로 꼽혔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오프시즌 패자는 간판스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린도어를 내보낸 콜로라도 로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부적절한 언행으로 케빈 마더 사장이 떠난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다.

[김하성. 사진 =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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