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날카로운 타구에 SD 감독도 흡족 "편안해 보였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편안해 보였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 개막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 좌완 마르코 곤잘레스에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4회 빠른 공을 던지는 캐넌 미들턴에게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2회 타구는 워닝트랙에서 잡혔고, 4회 타구도 깊숙한 지역으로 날아갔다. 타구의 질이 좋았다.

MLB.com이 "긍정적인 데뷔였다"라고 했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도 만족스러워했다. 팅글러 감독은 MLB.com에 "김하성은 매우 편안해 보였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매우 감명 깊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4+1년 39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시범경기부터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KBO리그 투수들보다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낸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2일 5시10분에 시카고 컵스와 두 번째 시범경기를 갖는다. 김하성의 출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하성. 사진 =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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