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첫 실전, MLB.com "긍정적 데뷔, 타구 깊숙한 곳으로 보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긍정적인 데뷔였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 개막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타구의 질이 괜찮았다. 1-1 동점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애틀 좌완 선발투수 마르코 곤잘레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캐넌 미들턴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KBO리그보다 수준이 높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MLB.com은 "파드레스는 타자들의 시범경기 활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예외는 김하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데뷔였다. 김하성이 빅리그 투수들에게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특히 패스트볼 스피드의 상승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모두 큰 타구를 기록했다. 2회에는 워닝트랙으로 가는 라이너 타구를 날렸고, 4회에는 중앙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관계자들은 김하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MLB.com은 "김하성의 빠른 손놀림과 전반적이 운동능력이 그가 미국에서 번창할 것이라고 믿는 이유다. 그가 상대한 미들턴은 지난 시즌 패스트볼 평균 97마일을 기록했다. 그를 상대로 날카로운 컨택을 했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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