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이대호 만나는 추신수 "언제든지 친구를 보는 건 좋다"[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언제든지 친구를 보는 건 좋다."

추신수(신세계)가 KBO리그행을 결정하면서 부산 수영초등학교 동기동창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이 자연스럽게 주목 받았다. 실제 두 사람은 4월 3~4일 인천에서 열릴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서 맞붙는다. 신세계의 창단 첫 2연전이다.

신세계와 롯데는 3월 22~23일에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심지어 추신수가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는 내달 11일에 신세계는 롯데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래저래 이대호와 추신수의 맞대결이 주목 받게 됐다.

당연히 KBO리그의 또 다른 흥행 빅카드다. 1982년생 불혹이지만, 아직 실력은 크게 녹슬지 않았다는 평가다. 팀의 중심타자이자 간판으로서 해야 할 몫이 많다.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 건전한 라이벌 의식이 기대된다. 마침 두 팀은 유통라이벌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추신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인터뷰를 가졌다. "언제든지 친구를 보는 건 좋다. 미국에서도 상대했는데 한국에서 하는 것과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이제 신세계 신분으로 부산의 사직구장에 가는데 기분이 뭐라고 할까. 설레는 것도 있고 마지막 사직경기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를 할 때였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사직에 방문하는 건 새로울 것 같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과거 KBO리그에 가면 고향팀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나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신세계에 입단했다. 신세계는 추신수를 트레이드 할 마음이 없다. 추신수도 신세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추신수는 "롯데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없다. 신세계 소속이라 여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릴 때 롯데를 보고 야구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건 사실이었다. 이제 신세계 소속이라 여기서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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