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나쁜 아빠로 낙인됐다 하더라도 진심 다해 양육비 위해 달려가겠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전처와 함께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심경글을 게재했다.

24일 김동성은 연인인 인민정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전처와의 메시지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면서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해 얻은 금메달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금메달과 제가 이혼 당시 제 짐들을 못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무조건 양육비를 위해 살겠습니다. 나쁜 아빠로 낙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동성은 전처 A씨와 2004년 결혼했고, 2018년 이혼 과정 중 양육비 미지급 의혹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최근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연인 인민정 씨와 함께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 이하 김동성 인스타그램 글 전문

반성하고 죄송합니다.

압박만으로 나락으로 몰기만으로..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제발 현명하게 지혜롭게..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메달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어머니에게 남은 건 나락으로 떨어진 아들과 금메달 뿐입니다.

그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금메달과 제가 이혼 당시 제 짐들을 못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무조건 양육비를 위해 살겠습니다. 나쁜 아빠로 낙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