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박시환 "생활비 위해 배달 알바, '복면가왕'은 고마운 선물"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박시환이 강적을 만나 아쉽게 2연승을 놓쳤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집콕'과 복면가수 4인의 가왕석 쟁탈전이 그려졌다.

가왕전에서 '바코드'는 '집콕'을 상대로 열일곱 표를 더 얻어 147대 가왕에 등극했다.

가면을 벗은 '집콕'의 정체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 준우승자 출신의 가수 박시환으로 밝혀졌다.

박시환은 "제가 작년에 회사를 나오게 돼서 혼자 일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지고 굉장히 막막했다. 그만 둘까란 생각도 들었는데, 1월 1일 날 ('복면가왕'에서) 섭외 전화가 왔다. 정말 힘들 때였다. 출연과 함께 가왕 자리까지 가게 돼서 절을 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의 큰 선물이었다"고 근황과 소감을 함께 밝혔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는 박시환은 "고생이라고 생각은 안 하고, 회사를 나오고 나서 생활비가 필요하니까 먹고사는 비용을 시간이 날 때 벌고자 했을 뿐"이라면서 "남들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고, 그 시간을 유용하게 써보려고 해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시환은 "('복면가왕' 출연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 가능성이 있다는 걸 스스로 인지시켜준 고마운 선물이었다"며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음악으로서, 좋은 사람으로서, 행복으로서 보답해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신곡 '지나가고 나서야'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홍보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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