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베로 감독 "유망주 6~8명 확인, 리빌딩 최종 목표는 결국 우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의 새 출발과 함께 하는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26일에 열린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소감과 2021시즌을 향한 각오 등을 나타냈다.

한화는 지난 해 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18연패를 당하는 등 최하위에 머물며 '쇄신'이 절실했고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면서 '리빌딩'의 첫 삽을 떴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1일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쳤고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 올해 한화는 거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갖고 대전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를 계획이다.

먼저 수베로 감독은 "한화라는 팀을 맡아서 영광이고 굉장히 큰 책임을 느끼는 자리다.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한화 감독직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자신의 야구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00%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라는 수베로 감독은 "롤 모델은 나의 아버지다. 항상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확신과 신념을 갖고 100%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나의 야구 철학이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한화 선수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황. 영상과 데이터로만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했다.

수베로 감독은 "영상을 봤을 때 유망주라 생각할 만한 선수로 6~8명을 확인했다. 프런트에서 팀 전력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훈련 시간에 동료들과 어떻게 지내고 야구에 얼마나 열정적인지 중요하다. 앞으로 직접 만나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과연 수베로 감독은 육성과 성적의 밸런스를 어떻게 가져갈까. 그는 "리빌딩 기간을 거친다고 해서 꼭 지기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육성할 때도 이기는 방법을 가르친다"면서 "리빌딩의 최종 목표는 팀이 많이 이기고 우승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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