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황선홍X안정환 어시스트 설전에 "도긴개긴, 골 잘 넣는건 맞아" ('안다행')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가 솔직한 입담을 폭발시켰다.

25일 밤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 안정환의 야생 생존기가 펼쳐졌다. '빽토커'로는 김병지와 설기현이 참여했다.

이날 서해안에서 생굴을 채취하기 시작한 황선홍과 안정환은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내며 티격태격했다. 안정환은 자신에게 지시만 하며 연달아 실수하는 황선홍에 관해 "감독 생활을 10여 년 동안 해서 지시하는 것이 버릇이 된 것 같다. 근데 저는 감독님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설기현은 "직업병인 것 같다. 굴이 맛있으니까 빨리 드시고 싶으신 거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안정환이 "만약에 감독님이랑 같이 뛰었으면 힘들었을 거다"라고 하자 황선홍은 "넌 수비를 안 하지 않느냐. 어시스트에 약하다. 온 국민이 다 아는데 골만 넣었다"라며 "어시스트는 나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자 김병지는 "둘이 도긴개긴이다. 골 잘 넣는 선수들은 맞다"고 기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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