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입국한 삼성 뷰캐넌 “우승 도전하겠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15승을 따낸 2번째 외국인투수로 이름을 남긴 데이비드 뷰캐넌이 2년차 시즌에도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뷰캐넌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뷰캐넌에 앞서 라이블리와 피렐라 역시 한국에 도착했다. 삼성 외국선수들은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최대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 KBO리그 첫 시즌을 맞았던 뷰캐넌은 2020시즌 27경기에서 15승 7패 평균 자책점 3.45로 맹활약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8차례 작성한 가운데 완투승도 한 차례 챙겼다. 특히 15승은 삼성 외국인투수가 따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었다.

삼성은 KBO리그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뷰캐넌에게 총액 150만 달러를 제시했고, 뷰캐넌은 2021년에도 삼성의 명가재건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뷰캐너는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지난해 11월 30일 둘째 딸 릴리가 태어나 와이프와 함께 아이들을 돌봤다. 남는 시간은 취미생활로 사냥을 했고, 요리도 했다. 운동도 매일 빠짐없이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뷰캐넌은 와이프, 아이들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뷰캐넌은 이에 대해 “이번 캠프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겐 축복이다. 캠프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건 6년만이다. 매일 가족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뷰캐넌은 더불어 “이번 캠프는 느낌이 좋다. 이젠 집처럼 편안한 라이온즈파크, 경산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 두 군데 모두 운동시설도 잘 갖춰졌다. 덕분에 더 열심히, 효과적으로 시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멍에를 쓴 삼성은 의욕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FA시장에서 오재일을 영입, 내야의 안정감을 더했다. 젊은 투수들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 복귀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뷰캐넌은 “다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다. 올해는 꼭 예전처럼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와서 함께 응원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더 많이 보여드리고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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