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신세계에 매각 추진…구단, 사실 확인 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 와이번스 야구단이 신세계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이 신세계에 매각된다는 보도가 25일에 나왔다. SK 관계자는 "우리도 들은 내용이 없다. 사실을 확인 중이다"라고 했다. 야구단은 25일 오후 현재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상황 파악 및 대응에 들어갔다. 야구단 매각 업무를 지휘 중인 SK 텔레콤은 구체적인 대응이 없다. "관련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SK는 2000년에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단을 흡수, 재창단했다. 초대 강병철 감독을 시작으로 조범현, 김성근, 이만수, 김용희, 트레이 힐만, 염경엽 등 많은 감독이 거쳐갔다. 2007년~2008년에 페넌트레이스 및 한국시리즈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에도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힐만 전 감독 시절이던 2018년에는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를 잡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2019년에는 역대급 용두사미 시즌을 보내며 플레이오프서 탈락했고, 2020년에는 외국인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자 속출로 9위에 그쳤다.

시즌을 마치고 김원형 감독과 류선규 단장 체제로 정비했다. FA 최주환과 김상수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런 상황서 갑자기 구단 매각설이 나왔다. SK 관계자는 "전혀 알지 못했다. 보도를 통해 파악한 상황"이라고 했다.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할 경우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쿨켓 해체 이후 오랜만에 프로스포츠에 복귀하는 셈이다. 신세계는 2012년 쿨켓을 갑작스럽게 해체했다.

[SK 와이번스 엠블럼.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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