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이혼 후 남겨진 빚 9억 8천만원, 초반에는 사채 이자만 월 600만원" ('마이웨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낸시랭이 이혼 후 9억 8천만원의 빚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아티스트'로 다시 일어서는 낸시랭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낸시랭은 "누구나 다 결혼도 처음 해 보고 이혼도 처음 해보게 되기 때문에 잘 모른다. '결혼식을 하고 행복하게 살자'라는 그 말을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혼인신고 먼저 하자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그거 한 장 10분 쓴 게 (이혼까지) 3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눈 낸시랭. 변호사들은 "위자료 청구의 경우에는 혼인 파탄의 책임을 판단해서 위자료 액수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자료 액수로 5천만원이 나왔다는 것은 가정법원에서 인정될 수 있는 위자료 액수 중에서 거의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보시면 되는 것", "'우리 주장이 타당하다' 그리고 '낸시랭 씨가 이 사안에서는 일방적인 피해자다'라고 하는 것이 인정이 된 법원 판결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 승소 판결을 받은 낸시랭은 "지금 제가 빚이 9억 8천만원"이라며 "당시에 제가 소송을 맡길 때는 8억 정도였지만. 제 한남동 집을 담보로 1금융, 2금융, 3금융, 사채까지 그 사람이 끌고 왔었고 그때 저는 속고 있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또 그때는 남편이라고 법적으로 되어 있어서 제가 다 그걸 사인하고 도장을 찍게 된 거였다. 그리고 다시 또 들어간 소송비용이나 생활비라든지. 제가 고정수입이 없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또다시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자는 어느 정도 지출이 아니라 매달 나간다. 당시(초반에는) 사채 이자만 월 600만원이었기 때문에. 마치 우리 모두가 내는 세금이 알아서 빠져나가듯이, 열심히 그 돈을 만들어야 되고 맞춰야 되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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