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노카 부모, 악플 고통 호소→결국 한국 SNS 언팔+폐쇄…운영자 "갑작스런 통보 당황"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일본 동요 스타 무라카타 노노카 양의 한국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됐다.

앞서 22일 노노카 양의 공식 한국 계정 인스타그램에는 '마지막 공지'라는 글이 게재됐다.

운영자는 "노노카의 부모님께서 소속사를 이유로 (초상권 관련) 더 이상의 한국 공식 계정 운영을 원치 않으시는 듯한 뜻을 내비치셨다. 제 계정도 먼저 언팔하셨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이어 "노노카 한국 공식 팬 계정 관리자인 저는 노노카의 어머님 허락하에 '공식 팬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사진 또한 노노카 부모님께 직접 받아 오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워터마크를 찍어 올리고 있었다. 그간 노노카 부모님의 유튜브 영상의 번영 등의 편집, 기타 방송사 연결 등등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운영자는 "소속사가 존재하는 한 소속사의 방침에 따르는 것 또한 일정 부분 동의하는 바이다"라고 노노카 부모님의 뜻을 받아들여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

그는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어 너무나도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해당 계정은 1주일 후 계정 운영 중단한다"라며 "앞으로 노노카와 관련된 문의는 아버님 계정으로 남겨 주시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해당 계정은 폐쇄된 상황이다.

2018년생인 노노카 양은 지난해 11월 일본 NHK가 주최한 '제35회 동요·어린이 노래 경연대회'에서 '강아지 순경'을 불러 은상을 수상했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한국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노노카 양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노노카 양 측은 최근 일부 악플러들의 도를 넘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한국 SNS 계정을 통해 "요즘 노노카에 대해 너무 좋지 않은 헛소문이 떠돌고 있다. 보고만 있자니 정도를 지나치는 것 같아 많은 고민과 얘기 끝에 법적 대응을 하려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이하 운영자 글 전문.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노노카의 부모님께서 소속사를 이유로 (초상권 관련) 더 이상의 한국 공식 계정 운영을 원치 않으시는 듯한 뜻을 내비치셨습니다. 제 계정도 먼저 언팔하셨어요.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스러웠고 몇날 며칠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먼저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노노카와 관련된 앞으로의 모든 소식, 문의, 사진, 영상은 노노카의 아버님 인스타 혹은 노노카의 일본 소속사를 통해 전달되겠습니다.

이는 노노카 어머님과 상의 하에 진행되었던 이벤트도 포함됨을 알립니다. 이벤트 역시 소속사에서 기다리라는 답변만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된 문의는 아버님 계정으로 남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노노카 한국 공식 팬 계정 관리자인 저는 노노카의 어머님 허락하에 '공식 팬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사진 또한 부모님께 직접 받아, 오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워터마크를 찍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간 노노카 부모님의 유튜브 영상의 번역 등의 편집, 기타 방송사 연결 등등을 해왔습니다.

소속사가 존재하는 한 소속사의 방침에 따르는 것 또한 일정 부분 동의하는 바 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어 너무나도 마음이 무섭습니다만, 해당 계정은 1주일 후 계정 운영 중단합니다.

지금까지 계정을 통해 노노카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 노노카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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