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롱 35득점’ 현대모비스, 파죽의 6연승 질주…오리온 2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현대모비스가 극적인 재역전승을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85로 승리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6연승 및 홈 6연승을 질주,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반면 3위 오리온은 2연패에 빠져 2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숀 롱(35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결승득점 포함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최진수(16득점 4리바운드)와 장재석(15득점)도 힘을 보탰다.

디드릭 로슨에게 1쿼터에만 16득점을 내준 현대모비스는 14-22로 맞은 2쿼터에 장재석으로 이를 되갚았다. 장재석이 개인 한 쿼터 최다인 15득점을 몰아넣은 데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것.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44-38로 2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최진수가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끈 현대모비스는 숀 롱, 서명진의 지원사격을 더해 이대성을 앞세운 오리온에게서 달아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9-59였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연속 5실점으로 4쿼터를 개시하는 등 수비 조직력이 무너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결국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막판 들어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쳤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1점차로 뒤진 4쿼터 막판 함지훈이 무리한 슛을 시도했지만, 숀 롱이 풋백득점을 올려 1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종료 8초전 로슨에게 자유투를 내줬지만, 로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해 주도권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 숀 롱이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극적인 승을 챙겼다.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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