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상 결승 3점슛’ LG, 접전 끝에 KT 4연승 저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팽팽한 승부에서 뒷심을 발휘, KT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창원 LG는 2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1-77로 승리했다.

9위 LG는 3연패에서 탈출, 8위 서울 SK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가 됐다.

박경상(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극적인 결승 3점슛을 터뜨렸고, 리온 윌리엄스(13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김시래(1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테리코 화이트(16득점 3리바운드), 정희재(13득점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KT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1쿼터를 18-21로 마친 LG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화이트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넣은 덕분이었다. 최승욱도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탠 LG는 41-38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LG는 3쿼터 초반에도 화이트가 분전했지만, 이후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장악력을 막지 못해 흐름을 넘겨줬다. 김영환에게도 꾸준히 실점을 범한 LG는 60-6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최후에 웃은 쪽은 LG였다. 윌리엄스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 허훈을 앞세운 KT에 맞불을 놓은 LG는 동점으로 맞선 경기종료 18초전 박경상이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KT의 3점슛을 봉쇄한 LG는 경기종료 10초전 김시래의 자유투 2개를 더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LG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박경상.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